Search
🐰

매 순간의 행복을 원동력으로

이름
차현주 (Scarlett)
SERVICE PLANNING TEAM
하는 일
플랫폼 매니저
카피라이터
플래너
Email
chavely88@buddyverse.co.kr

첫 번째 만남, 프로덕트 매니저 차현주 (Scarlett)

버디버스 서비스플래닝팀은 테이스트잇 소비자의 니즈와 사용성을 고민하는 팀입니다. 프로덕트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검증하며 최종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업무인 만큼,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스칼렛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ENFJ가 되고 싶은 ESTP. 극외향인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말수가 많은 편이지만, 공감을 뇌로 하는 타입이라 가끔 차가워 보인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잘 학습된(?) 공감능력으로 따스함을 백분 발휘하고 있답니다. 장점으로는 추진력이 좋은 점을 들 수가 있는데요. 단점은 추진력이 너무 좋아서 가끔 행동이 앞선답니다. 언제 한번 놀러 가자는 말이라도 던졌다가는, 그날 바로 출발 당하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 조심하세요.
취미는 아이스하키입니다. 몸으로 부딪히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 운동도 액티브한 것을 선호하는데요. 근데 의외로 차분하고 정적인 면도 있어요. 주말에는 갤러리를 찾거나 집 근처 카페에서 책도 들춰보곤 한답니다. 킨츠기(Kintsugi ; 깨진 그릇을 옻과 금으로 보수하는 일)를 배운 이후로 가끔 주변에서 이가 나간 그릇을 모아 그릇 수리도 해주면서 삽니다.
참, 저는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입니다. 혹시 제가 느닷없이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들이밀면 그냥 귀엽다고 칭찬 해주시면 됩니다.
 
Q.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스칼렛님. 그럼 일단 칭찬부터 한 번 하고 시작하게, 고양이 사진 좀 보여주세요.
이 미모가, 보시다시피 어디 내놔도 절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첫째 루나는 새침하지만 내 집사에게만 다정한 스타일이고요. 둘째 솔라는 누구에게나 배를 발랑 까보이는 애교쟁이랍니다. 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한데, 동시에 미안하다는 양가적인 감정이 듭니다. 나는 충분히 행복하게 해주고 있을까요.
Q. 행복이라니 가까우면서 어려운 단어네요. 그럼 현주님은 어떨 때 행복하세요?
최근에 '월든'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소중한 삶을 삶답게 사는 법은 무엇일까. 저에게는 그것이 소유와 무소유의 이분법이 아니라,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소유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닌, 그렇다고 풀소유가 행복의 필요조건은 아님을. 그래서 매순간 '행복'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목적지나 결과가 어떤 것이든 그건 오롯이 나의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삶은 끝나고 나면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순간을 사는 것만이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거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매순간 행복을 느끼는 '행복감도 높은 사람'이 되려고요.
인생이란 흙탕물 속에서도 별을 바라보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순간마다 행복한 포인트를 찾아낼 수는 있는 거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그런 스킬이 늘어가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만, 제가 훗날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더라도 억울하지 않을 것 같아요. 
Q. 그래도 나름의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이렇게 일도, 취미도 열심히 하고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 요즘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광고회사의 인턴이었던 대학생 시절, 광고 시안 모델이 펑크나는 바람에 급하게 대역을 하러 갔다가 모델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꽤 긴 시간을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승마 등 각종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던 요리와 푸드스타일링을 배웠습니다.
이후 첫 커리어를 창업으로 시작했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먹어도 죄책감이 없는 ‘unguilty’한 먹거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성수동에 수제 무설탕 스프레드 매장을 열었고요. 이후 곤약밥 제품도 출시했어요.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든 바람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지는 못했고요.
다만 건강식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욕구는 도서 ‘마이키토채식레시피’ 발간과 인스타그램@vegeproject_official에서 계속적으로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건강식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욕구는 도서 마이키토채식레시피 발간”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왜 만들어야 하는가
첫 회사생활은 화장품 회사의 BM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이후로, 고객 니즈에 대한 인사이트와 브랜딩 관점의 언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입니다. 육류 관련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브랜드를 런칭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건강식 브랜드의 MD, 매장 메뉴 컨설팅 등 상품개발 업무를 주로 이어왔습니다. 채식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실험적 갈증이 생겨, 농심 채식 다이닝인 포리스트키친의 셰프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객의 목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는 현장 운영도 좋지만, 무언가 새롭게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 지금의 버디버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F&B업계에 대한 경험과 커머스에 대한 이해도를 적절히 활용하며 일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어놓는 일을 해왔지만, 이제는 많은 로스터리의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선보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커리어로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지금 버디버스에서는 어떤 업무를 주로 하시나요? 원하던 일을 하고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버디버스 본 서비스의 테스트몰 격인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각종 A/B테스트 등을 통해 서비스 출시에 앞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효과적인지 뽑아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백로그 생성, 각 부서와의 협업 관련한 일정 관리, 작게는 상세페이지 제작까지도 하고 있어요. 테스트의 설계부터 데이터 드리븐한 의사결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내 카페와 냉장고의 청결유지 및 잔소리를 도맡아 합니다. 가끔 멤버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공복을 강요하며 피를 강탈해 혈당을 체크해주는 이상한 일도 한답니다.  
Q. 멤버들의 건강을 챙겨줄 정도로 동료애가 넘치시는 것 같은데요. 버디버스에는 어떤 분들이 계시나요?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 일이 잘 안되더라도 자신은 무너지지 않고 그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씩씩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귀여운 막내 승현님.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사이랄까요. 나이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스마트함, 거부할 수 없는 재치와 귀여움! 버디버스의 공식 귀염둥이죠. 그리고 버디버스의 프로야근러 재형님! (앗, 아무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열정 뿜뿜하는 동료들 덕분에 출근이 두렵지 않아요 :)
Q. 미래의 버디스에게 드리는 꿀팁
본인의 직무에 대한 역량 점검이나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커피회사이기 때문에 커피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좋고, 없다면 커피에 대한 애정만 있으면 됩니다!
점심 도시락 문화가 있기 때문에, 예쁜 도시락과 수저를 준비해두면 출근이 즐거워질거에요. 사내 카페테리아 또한 우리 회사의 대표 복지! 이제부터 너의 몸에 흐르는 것은 커피야~